건설정보/건설보도

책 한 권으로 국토대장정

건설+안전 2010. 3. 1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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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도는 고속도로와 함께 우리나라 전국의 주요 도시와 국가산업단지, 관광지 등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죠.  실핏줄같이 전국의 각지를 연결하며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시켜 한국의 경제발전을 선도한 기반시설이기도 한데요.

한편으론 각 지역의 문화유산과 지역특색 등이 얽혀있는 ‘추억의 길’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국도를 따라 각양각색의 국토와 도시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안내책자가 발간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함께 살펴볼까요?

 

 

             

 

 

 

전국 51개 국도의 노선별 정보 소개

 

국토해양부에서 발간된 <국도타고 떠나는 51가지 행복여행>에는 전국의 국도가 노선별로 소개돼 있습니다.

전국 51개 국도를 노선에 따라 시종점, 주요경과지, 역사 등의 내용은 물론이고 국도를 따라 찾아갈 만한 주변 관광지와 드라이브 코스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는데요. 그동안 또렷하게 정리되지 못했던 국도 하나하나의 의미와 특징, 그리고 노선에서 나타난 우리 국토와 도로의 모습이 소개돼 있어 국토대장정에 참고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책자를 보면 우리나라 일반국도의 총연장은 2008년을 기준으로 총 13,905km로 도로 총연장인 104,236km의 13.3%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북축 27개 노선과 동서축 24개 노선 등 총 51개 노선이 지정돼 있습니다. 일반국도의 노선은 노선방향, 중요도, 지정순서 등에 따라 번호를 부여했는데요. 남북방향은 홀수로, 동서방향은 짝수로 번호를 붙였습니다. 이중 국토를 종단 또는 횡단하는 주요 간선국도의 경우 앞자리인 1~10번 번호를 부여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더했습니다. 

 

                                      < 도로 노선번호 체계 > 

 

 

 


■ '달려볼 만한' 주요국도 안내

 

51가지 행복한 국토여행 중 추천할 만한 4개 노선의 국도를 함께 살펴보도록 할까요?

 

7호선길-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를 달려보자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연장 501.8km 길이의 7호선길은 부산에서 원산을 거쳐 북한의 온성까지 뻗어 있습니다.

경남 부산·울산·경북 경주·포항을 지나 포항부터는 동해안과 마주치죠. 영덕과 평해를 넘어

강원도 원덕·삼척·동해·강릉·속초로 이어진 길은 간성까지 이르게 됩니다. 7호선길에서는 동해안 최대 재래시장인 포항죽도시장을 만나볼 수 있죠.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삼척항에서 삼척해변까지의 4.6km 구간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25호선길-청도소싸움도 보고, 와인도 마시고 

 

25호선길은 경남 진해를 시작으로 북쪽으로는 창원·밀양·청도를 지나고, 대구와 구미를 거쳐 서쪽으로는 상주와 보은 등 속리산권 도시를 지나는 연장 265.7km의 국도입니다. 청도에 가면 세계적인 관광문화 상품으로 알려진 청도소싸움경기장을 만날 수 있죠. 청도군 남성현에 위치한 ‘와인터널’은 와인열차로도 유명해 부부나 연인, 가족 등을 위한 여행코스로 제격입니다. 아울러 구미시 해평면에 위치한 도리사도 지나치지 말아야 할 명소 중 하나입니다.  

 

44호선길-서울에서 2시간 거리, 밀리터리 게임도 체험    

 

경기도 양평에서 시작한 44호선길은 강원도 홍천과 인제를 지나 한계령을 넘어 양양까지 닿습니다. 연장 133.7km로 경기도와 강원도를 잇는 국도는 수도권 지역과도 연결되며 특히 서울과 설악산, 그리고 동해안을 잇고 있죠.

서울에서 2시간 거리로 비교적 가까운 신론리마을은 양평군 동쪽에 위치한 산림마을입니다.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해발 327.4km의 팔봉산은 등산객과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비경과 기암괴석이 자리 잡은 그림 같은 절경을 드러냅니다. 인제읍에 위치한 밀리터리테마파크에서는 온라인 사이버 게임으로 유명한 ‘서든어택 얼라이브’를 실제 게임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하네요.

 

87호선 국도-궁예가 오열한 명성산, 10월에 억새꽃 축제 열려

 

87호선 국도는 경기도 포천에서 강원도 철원에 이르는 연장 93.8km의 도로로 제주도를 제외한 남한의 국도 중 짧은 길이에 해당됩니다. 포천의 47호선 국도에서 출발해 3호선 국도와 연결되죠. 한 폭의 산수화를 닮은 산정호수에는 궁예가 망국의 슬픔으로 통곡을 터뜨렸다는 ‘명성산’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산 정상 부근에는 억새꽃밭이 있어 매년 10월엔 억새꽃 축제가 열리죠. 도피안사에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철조비로사나불좌상과 도피안사 3층 석탑이 볼거리입니다.

 

 

 

국토부 홈페이지에서도 이용 가능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국도들의 노선별 위치와 특징,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주변 문화관광지를 상세하게 알 수 있으니 <국도타고 떠나는 51가지 행복여행>이 네비게이션보다 유용하게 쓰일 것 같은데요. 책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국토관리청, 도로관련 학회 및 협회,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의 사이버 홍보관(http://cyber.mltm.go.kr)에 접속하면 e-book 형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국토해양부블로그 행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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