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술 보유 풍력발전설비기업 전남 온다.
-전남도, 28일 (주)유니텍과 1천67억 투자협약…풍력산업 메카 날개-
전라남도가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대형풍력발전설비기업을 유치해 세계적인 풍력산업 메카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28일 오후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김일태 영암군수, 김종원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 김전수 (주)유니텍파워시스템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천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주)유니텍파워시스템즈는 2월부터 영암에서 300Kw급 풍탑실증을 하며 곧바로 99만㎡ 부지에 2012년까지 1천67억원을 투자해 본사 이전과 함께 1.8~12MW급 대규모 풍력발전시스템(Wind Tower System)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2천7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며 전남의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과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영암지사 부지에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등 농어촌공사와도 협력체제를 갖추게 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 안산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유니텍파워시스템즈는 현재 충남 당진공장에서 300KW용량의 실증 윈드타워를 조립 생산하고 있는 풍력발전설비제조 전문기업으로 풍동발전기 개발기술을 완전 국산화하고 세계 10개국에 특허를 출원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유니텍파워시스템즈의 풍동발전시스템(Wind Tower System)은 6면에서 바람을 모을 수 있도록 집풍판(louver)이 부착돼 있으며 집풍판으로 모아진 바람을 와류를 통해 더욱 세게 만들어 터빈을 돌리는 시스템으로 작은 바람에서도 효율이 높은 기술이다.
또한 강풍이 불 경우 대형 밸브가 열리면서 순간적으로 바람을 빼줘 타워와 터빈실을 보호하고 바람이 자동 조절돼 정량의 안정된 바람만 발전실로 보냄으로써 악천후에도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한 풍량(바람을 받는 면적)과 풍속이 크고 초대형 시스템 제작이 가능해 기존 수평형 프로펠러타입에 비해 최대발전용량이 2배 이상이며 발전효율은 3배 이상 높고 소요 면적이나 제품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고 소음과 진동이 전혀 없어 친환경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해상은 물론 해안과 육상, 농촌과 도시 등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어 도서지역 풍력발전사업,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사업 등 각종 보급사업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주)유니텍파워시스템즈의 투자가 본격화되면 지난해부터 ‘서남해안 해상풍력산업 허브구축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남 5GW 풍력 프로젝트’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풍력산업 메카 육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기술적인 경쟁력을 갖춘 (주)유니텍파워시스템즈의 투자는 녹색산업 발전과 고용창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 발전효율이 우수한 경쟁력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 등 판로 확대를 통해 전남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에너지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20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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