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남은 여생을 보내는 꿈은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테지요.
하지만 멋진 전원주택은 항상 깊은 산 속에 위치하고 있어서 일반 사람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데요,
이러한 전원주택의 생활이 이제는 도시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국토해양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연세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의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기술개발
연구’ 덕분인데요, 최근 친환경 붐이 일고 있는 아파트와는 달리 친환경과는 거리가 조금 멀다고 할 수 있는
공동주택에서도 친환경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강동구가 연세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와 함께 자발적으로 자치구의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는데요,
관련 자료 :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시대를 연다(2010. 2. 23)
서울시 강동구 가이드라인의 주요내용을 보면, 공동주택 재건축시 냉·난방 에너지 총 소비량의 40% 이상을 절감하고,
관리동 등 공용시설의 제로에너지화, 지역특성에 맞게 생태면적률 40%이상 확보, 단지내 인공생물서식 공간 조성의
의무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에너지 친환경공동주택 가이드라인」
① 단지의 특성과 여건에 따라 자연 및 인공지반녹지, 수공간, 옥상녹화, 부분포장, 투수성포장 등 외부공간 및 건물외피의 생태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획하여 생태면적률을 40% 이상 만족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 생태면적률 = 자연순환기능면적 ÷ 대지면적 자연순환기능면적 = 자연 및 인공지반녹지면적, 수공간면적, 부분포장, 투수성포장 면적 등의 합
② 인공생물서식 공간 조성과 관련하여 육생비오톱(생태공원) 및 수생비오톱(실개천)을 조성하여 단지내 열섬현상 완화 및 Co2 발생을 저감시키도록 한다. * 육생비오톱 : 최소 100㎡이상, 수생비오톱 : 최소 50㎡이상
③ 단지 내부와 외부에 조성된 녹지와 비오톱을 연계하고 강동구 Green-Way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주거지역과 연계되는 보행녹도를 조성하여 녹지네트워크화 한다. * 강동구 Green-Way : 외곽지역에 흩어져 있는 산과 공원, 한강, 문화유적 등을 하나의 녹지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총 연장 25km의 환상형 산책로 ④ 빗물이용시설, 빗물침투시설, 빗물저류시설 설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여 조경용수, 공용시설(관리동, 경로당, 주민공동시설 등)의 용수로 사용하며 하수로 배수되는 우수를 저감시키고 지하생태환경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 빗물이용시설의 기준 용량(㎥) = [(대지면적 ÷0.02) 또는 (건축면적 × 0.05)] ⑤ 바람길을 고려하여 단지내 유입되는 자연풍의 흐름을 막지 않도록 주풍향에 맞추어 배치계획을 함으로써 단지내 열섬완화 및 대기가 순환되고 쾌적환기를 유도토록 한다.
⑥ 외피단열성능과 창호 단열성능을 현재 기준보다 강화하여 설계하고 열교방지를 위한 외단열시스템을 적용하여 냉·난방에너지 소비량을 감소하도록 한다.
⑦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공기질의 확보를 위하여 벽체, 천장, 바닥에 각종 유해물질이 저함유된 자재를 의무적으로 전 세대에 적용하여 시공토록 하고, 각 세대에 시공시 설치되는 기본적인 가구(싱크대, 붙박이장 등)는 환경성능에 대해 인증받은 자재 및 완제품을 사용토록 한다.
⑧ 고효율열원기기 및 기자재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대기전력차단 장치 및 일괄소등스위치를 설치하여 전력소비를 저감하고, 고효율 조명기구 사용 및 조명제어합리화를 통해 조명소비를 저감시키도록 한다.
⑨ 공용시설(커뮤니티센터, 경로당, 보육시설, 관리동 등)에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여 제로에너지 건물로 하며, 총 에너지 소비량의 3%에 해당하는 신재생 에너지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여야 한다.
* 지붕설치용 태양광 발전(PV) /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을 통한 전력부하 저감, 발코니용 진공관식 태양열 집열을 통한 급탕부하 저감, 지열 및 우수열원 히트펌프, 하수열 재활용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이용
⑩ 공동주택의 자전거주차장이 많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 세대당 0.5대를 설치하여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
* 자전거주차장 최소 크기 : 2.0m × 0.65m |
냉난방비 40% 절감
특히 강동구의 경우, 300가구 이상의 재건축 아파트는 친환경 저(低)에너지 주택으로 짓도록 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기존 아파트보다 냉난방 에너지를 40% 이상 절감하고 △아파트 단지 내 생태면적률을 40% 이상
확보하며 △총 에너지 소비량의 3%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시설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선 건축물 벽체의 시공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콘크리트 구조 바깥쪽에 단열재를 붙이는
‘외단열 방식’으로 통일됩니다.
또 단열창호와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바람길 조성이 의무화됩니다. 여기에 자연채광 설계를 권장해 전력손실을
줄이게 되는데요,
이처럼 가이드라인을 따라 지을 경우 기존 아파트보다 냉난방에너지 사용이 40% 이상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총 건축공사비의 1% 이상, 총 에너지 소비량의 3%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이밖에 열병합 발전시설과 하수열에너지시스템 등 미활용에너지를 선택적으로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생태면적률 40% 이상 확보
새로 짓는 아파트는 녹색공간을 많이 확보해야 합니다. 가이드라이에 따르면 아파트단지의 옥상과
자연녹지 등 생태면적률이 40%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아침에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에 눈을 뜨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숲과 개울을 따라 펼쳐진
자전거 길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새로 짓는 아파트의 건축자재와 벽지, 천장, 바닥에 사용하는 마감재, 싱크대와 붙박이장 등은 친환경성능을
인정받은 자재만 사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지긋지긋한 아토피 걱정도 이젠 뚝 끊을 수 있겠죠. 와우~
7년이면 투자비용 회수
친환경으로 짓는 건 좋은데, 건축비가 너무 비싸지 않겠냐고요?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효율에너지 주택을 지으면 일반주택보다 건축비가 약 10% 정도 더 듭니다.
그러나 냉난방비용과 전기료 등의 절감을 통해 전체 에너지 소비량을 25% 가량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약 7년 이내에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7년 정도 지나면 초기의 다소 비싼 건축비를 상쇄할 만큼 에너지절감효과가 크다는 것이죠.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에너지는 적게 쓰고, 환경은 살리는
친환경 녹색주택이 좀 더 많이 보급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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