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용 기관감시장치 등 4개 제품 추가…9년 연속 총 29개 제품 선정
▶ 14개 제품 세계 1위 기록…“2011년까지 35개로 늘릴 계획”
현대중공업이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09년 세계일류상품’ 에서 국내 최다 인증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9년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선박 추진축, 휠로더 등 4개 제품에 대한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1년 선박 부문에서 첫 세계일류상품을 배출한 이래 9년 연속 총 29개 제품을 인증 받아 지난해에 이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이 중 선박, 디젤엔진 등 14개 제품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세계일류상품으로선정된 품목은 △선박용 추진축(軸) △사이드 스러스터(Side Thruster) △선박용 기관감시제어장치 △휠로더 등 4종으로, 세계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제품들이다.
‘선박 추진축’은 선박 엔진의 회전 동력을 프로펠러에 전달하는 부품으로, 현대중공업은 세계 시장 점유율 16.7%를 차지하며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이드 스러스터’는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등의 앞뒤에 장착돼 예인선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접안시키거나, 항구 내 저속 항행 시 조종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세계 시장 13.7%를 차지하고 있다.
또 ‘선박용 기관감시제어장치’는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을 응용해 메인 엔진 등 주요 장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첨단 IT 제품으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설장비 ‘휠로더’ 역시 세계 5위로 세계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사업계획 아래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나선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여 2011년까지 세계일류상품을 35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세계일류상품’ 제도가 시작된 2001년 1개 품목이 선정된 데 이어, 2002년 2개, 2003년 2개, 2004년 3개, 2005년 1개, 2006년 3개, 2007년 7개, 2008년 6개 품목이 세계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국내 기업 가운데 ‘세계일류상품’이 10개를 넘는 기업은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삼성전자(15개), LG전자(12개), LG화학(10개) 등 단 4곳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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